오늘은 왠지 낯선 기분이 나
눈부시게 맑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걸
이렇게 달콤한 기분에 취해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만 싶은데
Oh 나 나 이대로 그냥
사라져버릴 순 없을까
잃어버린 우산처럼
하늘로 사라진 풍선처럼
멀리멀리 저 먼 곳으로
밝은 내 어제까지 모습은
함께한 친구들의 기억은
이렇게 낯선
오늘의 기분 속에 사라지고
텅 빈 나의 마음을 채우는
매캐한 한숨들이 어느새
내 미소를 앗아가
괜히 슬픈 기분이 들어
어젯밤 그리운 나의 꿈 속엔
눈부시게 하얀
구름을 달리는 기차를 탔어
잊혀진 시간의 터널을 지나
도착한 그 곳엔
나를 기다리는 반가운 얼굴들
나 이대로 그냥
이 꿈 속에서 잠들고 싶어
까만 밤 하늘의 별빛과
푸른 이 새벽의 눈물까지
모두 잊을 영원 속으로
밝은 내 어제까지 모습은
함께한 친구들의 기억은
이렇게 낯선
오늘의 기분 속에 사라지고
텅 빈 나의 마음을 채우는
매캐한 한숨들이 어느새
내 미소를 앗아가
괜히 슬픈 기분이
오늘은 왠지 낯선 기분이
밝은 햇살이 나를 비춰도
친구들 환한 웃음 속에도
내 안의 작은
그림자는 나를 어둡게 하는데
또 다른 내일이 다가오면
잠깐 본 영화처럼
모두 잊어버릴 수 있을지
괜히 낯선 기분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