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들은 건가요
지금 끝내자 한 건가요 정말
내 어떤 모습이
그댈 떠나가게 했나요
붙잡지 않을 게요
차마 고갤 들 수 없네요 워우 어
못난 내맘이 그댈 부르기 전에
애써 돌아서야 했죠
바보처럼 또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바보처럼 난 그냥 뒤돌아 서서
아직은 괜찮아
아직 참아 볼 만해
한참을 멍하니
사실 나도 느꼈죠
이미 니 맘엔 내가 없단걸
지친 그대를 견딜 자신이 없어서
차마 잡을 수 없었죠
바보처럼 또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바보처럼 난 그냥 뒤돌아 서서
아직은 괜찮아
아직 참아 볼 만해
한참을 멍하니
붙잡을까 말까 불러볼까 말까
혼자 고개 숙여 고민하던 그 순간
끝나버린 건지 정말 끝인 건지
이미 멀어진 니 발소리가 들려
바보처럼 또
바보처럼 또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바보처럼 난 그냥 뒤돌아 서서
아직은 괜찮아
아직 참아볼 만해
한참을 멍하니
바보처럼 또 이렇게 서 있을 거야
바보처럼 난 실감이 날 때까지
그때는 늦겠지 너는 이미 없겠지
차라리 그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