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실홍실

한명숙


청실홍실 엮어서 정성을 들여
청실홍실 엮어서 무늬도 곱게
죄 없는 마음 속에 나만이 아는
음~~~ 음~~~ 수를 놓았소

인생살이 끝 없는 나그네 길에
인생살이 끝 없는 회오리 바람
불어도 순정만은 목숨을 바쳐
음~~~ 음~~~ 간직했다오

청실홍실 수 놓고 샛별 우러러
청실홍실 수 놓고 두 손을 모아
다시는 울지 말자 굳세게 살자
음~~~ 음~~~ 맹세 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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