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쟁이 친구들 자랑하는 자태
새로운거 들으면 또 흔들리는 갈대
난 중심이 있지 올드반 뉴반
해바라긴 못돼 카사노바
병신 같은 목소리로 쥐어짜는 소음
넌 뭐가 그리 불만이니 어떻하라고
흘러가는 비트에다 랩을 얹는거
말로 하면 쉽지 랩퍼 되는거
당연하게 죽어가는 선율
열정으로 패대기를 치고 있는 전율
혼이 죽어버린 도시가 이젠 전부
나를 밝히는건 조명 아닌 높은 건물
오 죽음 앞에 노인
매순간을 살아가지 내 모든게 고민
꾀부리고 있던
자신들을 벌거벗겨놔
그리고 제대로 좀 느껴봐
새로운 게 필요해
그때마다 고독이란 비료에
생각의 뿌리들을 박지
느끼지를 못했던 세포들이
간질거리고 태어나는 느낌
몇번이나 죽였는지 몰라 계속 즐김
광합성 따윈없지
만들어낸 것에다가 뱉어버려 내 침
아픈곳을 눌러 후벼
숨막히는 곳 나 말곤 모두 구경
끝이 없는 레이스 떨어지는 기름
몸을 썩혀가며 계속
유지하는 리듬
살아가는 동안에
만족하며 사는 나를 볼 바에
이대로 내 손목을 그어
내 자아들은 넘쳐나지
내 손목을 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