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왔는데 집안에
들어가기 싫어
내 앞에 네가 없어 왜
네 안에 내가 없어 왜
함께 할 수 없게 된 주말이
쓸쓸해서
무작정 걸어봐도 왜
허전한 건 그대론데
어깨살짝 스치며 수줍게
걷던 길
살며시 발 맞췄던 길 위의 우리
쌀쌀한 밤엔 내 어깨 위에 네
손을 올렸던 길
내 앞에 네가 없어 왜
네 안에 내가 없어 왜
너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어
내가 이 쓸쓸한 길을 걷는 동안
그리움이 된 너를 담는 동안
너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어
내가 이 외로운 길을 걷는 동안
기다림이 된 너를 담는 동안
늘 함께 걷던 길이젠
멀게만 느껴져
발걸음 느려지게 돼
자꾸 뒤돌아보게 돼
우리가 걷던 길 우리만
아는 추억들
길을 걷다 잡았던 손
집 앞에서 맞췄던 입
너 없는 시간 너로 채워가고
있는 나
네 생각 하나에 멈춰버린
밤이 많아
요즘 나 이렇게 살아
나 혼자 멈추고 살아
내 앞에 네가 없어 왜
네 안에 내가 없어 왜
너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어
내가 이 쓸쓸한 길을 걷는 동안
그리움이 된 너를 담는 동안
너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어
내가 이 외로운 길을 걷는 동안
기다림이 된 너를 담는 동안
너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어
내가 이 쓸쓸한 길을 걷는 동안
그리움이 된 너를 담는 동안
너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어
내가 이 외로운 길을 걷는 동안
기다림이 된 너를 담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