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처음 봤을 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지
심장이 떨려와서
열도 나서 얼굴도 빨게 졌어
몰래 널 좋아하며
그저 네 친구로서 곁에서
난 그냥 너만 보면
네 옆이면 그걸로 괜찮았어
유난히 환했던 네 생일 날
세상이 하얗게 물들던 밤
너의 집 앞에서 입맞추던
너와 네 남자를 봤어
난 그게 나이기를 바랬어
난 오직 너 하나만 바랬어
이젠 더 이상은 친구밖에
될 수 없게 되 버렸어
I'm falling down
그 후로 오랫동안
난 너와 연락조차 않았고
가끔 들려오는 네 소식을
애써 외면하려 했어
겨울이 다시 오고 잊었던
그 밤이 또 생각나
찾았던 너의 집앞
그 길에서 우연히 널 만났어
여전히 예뻤던 네 모습과
하늘이 내려주는 흰 눈에
나도 모르게 난 너에게
나 사랑한다 고백했어
유난히 환했던 그 길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울던 너
그런 널 안고서 바보처럼
괜찮다는 말을 했어
난 오직 너이기를 바랬어
난 오직 네옆이길 바랬어
이젠 더 이상은 친구마저
될 수 없게 되버렸어
내 사랑은 내 사랑은 내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