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라 안녕 하는 그대의 시선은
나에게 눈물로 마주 하네요
매일 같은 만남에 익숙해져
보통날로 여겼던 그 날을 후회해요
하필 계절은 왜 가을인지
헤어짐의 슬픔은
이렇게 컸던가요
잊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아요
그렇지 못함을 이미 알고 있으니
그대란 구름 안에 내 꽃을
담아드리리
잊혀진 시간들 속에 그대도 함께
바람처럼 꿈만 같이 사라졌지만
후회하긴 늦었나요 셀 수 없는
밤을 세며
이별의 그 날을 또 맞이하는
난 지쳐만 가
그대란 구름 안에 내 꽃을
담아드리리
잊혀진 시간들 속에 그대도 함께
바람처럼 꿈만 같이 사라졌지만
그대의 하늘 위로 내 비를
내려드리리
잠시라도 걷힐 수 있다면 그대는
홀로 안개처럼 자욱하게
남겨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