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다는 건
견딜만하다는 걸
알려주기라도 하듯 떠나가면
그래선 안돼요
긴 믿음의 강이
이대로 사라지면 말라가면
그래선 안돼요
모든게 지쳐서 잠시라도
잊혀지면 내가 없으면
그댄 편할까요
아무렇지 않게
잊고싶어 이렇게 내가 아파도
혼자 둘건가요
우리 사이 거리를
좁히지 못했던
모두가 내 잘못인거죠
짐이 없이 살 수는 없겠지만
그댈 포기하는 건
더 큰 짐이 되겠죠
헤어진다는 건
한 쪽이 잊지 못해도
다른 사람은
까맣게 잊는 것
대단치 않은 걸
나 하나쯤 힘들어도 그 사람은
편하게 해주는 것
괜찮을거라던
그럴리없는 그대가
난 미워요
그러지 말아요
견디기 힘들고
매일 똑같이 더
아플거잖아요
떠나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