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가다
집 앞에서 널 봤어
오랜만에 봐도
하나도 안 달랐어
커다란 눈동자 갈라진 입술
여전히 이쁜 얼굴
많이 보고 싶었어
아무생각없이 널 부르려다
어떤 남자가
니 옆으로 더 다가와
어깨동물 하네 음
남자친군가봐
아 맞어 니 페북에서 본 것 같어
어째 기분이 이상해
내 감정과 이성에
그 사이 아직도
니가 남아 있었네
몇 달 전만해도
넌 내 여자친구
근데 이제 내 옆이 아니라
쟤 옆에 있구
크지 않은 키
잘나지 않은 생김새가
성에 안차지 니가 훨씬 아깝네
괜시리 웃는 널 보니 뭔가 서운해
부탁해 부디 잘지내
Woo 우리 같이 걸었던
이 거리에서 넌 왜
oh 지난 추억들 따위는
자꾸 생각나지 않는건지
uhm
힘들어 할 줄 알았던
어떤 걱정도
이제 아무런 의미조차 없어
부디 잘 지내길 바랄께
너랑 마주친 후에 집에 가는길
발걸음은 아까보단 가벼워졌지
혹시라도 이렇게 마주치면
하고픈 말이 많았는데
잘 안돼
왜 날 버리고갔는지
내가 보고 싶진 않은지
그러다 화가 나면
진짜 욕이라도할랬지
근데 막상 보니깐 잘안돼
너 땜에 몇 달을 고생했던 난데
니가 서운해하던거
신경 쓰는지
내가 못해주던 것들
전부 챙겨주는지
잠깐씩 하는
카톡 사소한 것 하나도
까먹지않고 기억해
감동을 주는지
물론 우린 이미 다 끝난 사이야
말하자면 탄산이
다 날아간 사이다
근데 그 사이다에도
단맛은 있잖아
딱 그 정도야 난 괜찮아
잘가
Woo 우리 같이 걸었던
이 거리에서 넌 왜
oh 지난 추억들 따위는
자꾸 생각나지 않는건지
uhm
힘들어 할 줄 알았던
어떤 걱정도
이제 아무런 의미조차 없어
부디 잘 지내길 바랄께
뭔가 툭 털어버린듯한
니 표정에
내 맘 한켠 구석이 찌뿌둥해
생각처럼 좋지만은 않은걸
이젠 서로 보는곳이 다른걸
뭔가 툭털어버린듯한 니표정에
내맘 한켠 구석이 찌뿌둥해
생각처럼 좋지만은 않은걸
넌 이미 나를잊고 사는걸
이대로 우린 더 멀어져
이대로 우린 더멀어져 가네
우리의 감정은 이미
다 끝난걸 알아
하지만 어떤 감정이
아련히 남아서
uh Maybe
그러다 괜히 후회되지만
이미 멀어진 사이
Woo 우리 같이 걸었던
이 거리에서 넌 왜
oh 지난 추억들 따위는
자꾸 생각나지 않는건지
uhm
힘들어 할 줄 알았던
어떤 걱정도
이제 아무런 의미조차 없어
부디 잘 지내길 바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