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을 회피
기동하는 나로호여
구름 오존층
뚫고나는 나로호여
뭉개구름 피우고
붉은 불빛 뿜으며
묵은 몸통 버리고
가슴 덮개 확 열고
날아간다
저 넓고 신비한 우주로
저 밝은 세상에 밖으로
날개 쭉 펴고 날며돈다
저 높고 찬란한 은하로
저 멀고 끝없는 미지로
날개 쭉 펴고 돌며난다
처음엔 가슴을 열지 못했지
세상을 서둘러 비상했지
일년이 지났을까
모든 성원에 과감히 떴지
하지만 모르게 폭팔했지
짝을 못 만든걸까
다시 충전해
도전을 했고
다시 들어와
교체를 했고
또 다른 확신
또 다른 방심
따가운 시선 헷헤
냉정한 반성
차분한 준비
의지와 인내
포기는 없어
창공을 회피
기동하는 나로호여
구름 오존층
뚫고 나는 나로호여
마지막 온몸엔 고열이 났지
또 누워 혈관을 수술 했지
한달이 지났을까
창백한 얼굴 자존심 졌지
무거운 침묵 속
관심 없지
사랑도 없는 걸까
모두 영원히 못 날아 할때
모두 긴장해
초조해 할때
허탈과 좌절
한숨과 탄식
성에을 뿌려 헷헤
허물을 벗고 굉음을 내며
힘차게 솟아
드디어 비상
창공을 회피
기동하는 나로호여
구름 오존층
뚫고 나는 나로호여
뭉개구름 피우고
붉은 불빛 뿜으며
묵은 몸통 버리고
가슴 덮개 확 열고
날아간다
저 넓고 신비한 우주로
저 밝은 세상에 밖으로
날개 쭉 펴고 날며돈다
저 높고 찬란한 은하로
저 멀고 끝없는 미지로
날개 쭉 펴고 돌며난다
나로호여 나로호여 나로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