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마치 그 것 같애
면접보고
난 뒤에
연락만 기다리는 것처럼
너의 기다리란 말에
나 미칠 것 같애
너는 내가 영원할 것 같니
사실 난
많이 지쳤어
애써
끈을 잡고 있지만
오
난
그만 지쳐버려서
놓쳐
버릴
것 만 같아
지굴 도는 달도
영원하진 않아
언젠간
떨어져나갈지 몰라
그러니 돌아와
나를 끌어당겨봐
그만
떨어지기 전에
이건 마치 그 때 같애
병장되고 난 뒤에
전역만 기다리는 것 처럼
하루하루 가는 시간이
다 멈춘 것 같애
계속 이렇게 애태울거니
어쩌면
맴돌고 있어서
그저
붙잡아두는건지
오
오
아닐거란 생각은
점점
의심이 되고 있어
지굴 도는 달도
영원하진 않아
언젠간
떨어져나갈지 몰라
그러니 돌아와
나를 끌어당겨봐
그만 떨어지기 전에
이 그리운 날도
영원하진 않아
언젠간
널
그만 찾을지 몰라
그러니 돌아와
이번이 마지막
그만 더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