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눈 떠
늘 마시던 커피를 혼자
조용히 창가에 앉아
미뤘던 그 책을 혼자
오늘은 그대 없이 처음 맞는
휴일이에요 혼자서
그대와 함께 해 온 많은 날을
정리하네요 혼자서
이렇게
오늘 둘이서 걷던
그 거리를 걸었죠 혼자
항상 둘이서 듣던
그 음악을 들었죠 혼자
오늘은 그대 없이 처음 맞는
휴일이에요 혼자서
그대와 함께 해온 많은 날을
정리하네요 혼자서
그래 나는 아무렇지 않다고
믿어왔던 나의 가슴이
왜 이렇게 왜 이렇게
흐르죠 눈물이
혹시나 그대
다시 돌아올 순 없는 건가요
내게로
이제야 알죠
그대 없인 아무것도 아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