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 널 그리면 다시 뜨고
손 내밀어 흩어지면 다시
하루에 수천번을 너를 찾고도
널 가질 수 없는 날 넌 아는지
나 이제 다시는
눈을 뜰수가 없어
그 안에 사는 널
자꾸 놓쳐 버려서
이렇게 걷다가 내 몸이 깨져도
난 눈 뜨지 않을래 다시는
답답한 내 가슴을 때리고 쳐도
그 속에 있는 넌 날 아는지
나 이제 다시는
내 가슴을 못 때려
그 안에 있는 너
혹시 아파할까봐
이렇게 천천히
널 쓰다듬으며
너 아프지 않게 다시는
나 이제 다시는
눈을 뜰수가 없어
그 안에 사는 널
자꾸 놓쳐 버려서
이렇게 걷다가
내 몸이 깨져도
난 눈 뜨지 않을래 다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