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만이 아는 대답

박하재홍
앨범 : 반지름

나는 항상 변해 같은 모습으로 있진 않지
여기 머물다간 자리에도 흔적 없지
오로지 빛과 바람만이 나를 흔들었지
오래전 내가 태어나던 태초의 그 날 부터
태양은 강렬하게 내리쬐며 나를 녹여
바람은 거침없이 불어 닥쳐 나를 삼켜
그래도 상관없어 삶이란 자유니까
잠시 후엔 그 모습도 모두 변하니까
쉼 없이 돌아가는 너의 바쁜 시계 속에
사랑은 머물다가 사막처럼 사라지고
흔적은 부질없고 고통도 부질없고
그대 떠나가는 길 위에서 노래하고
새들이 지나가는 하늘 길을 바라봐봐
끝없이 펼쳐있어 경계 없는 파란 바다
리듬은 살아 있어 우주는 말이 없어
그 안에서 우리는 영혼의 춤을 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 흘리며 죽어야만
이 땅의 군대와 전쟁은 사라지게 될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 노래하던 그대
이제는 구름이 되어 내 맘 속에 속삭이네
얼마나 머나먼 길을 쉬지 않고 걸어야만
이 땅의 포성과 총탄은 사라지게 될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 노래하던 그대
이제는 구름이 되어 내 맘 속에 속삭이네
하늘 여정은 끝이 나는 걸까
이미 내 몸은 잔뜩 무거워져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지구 중심으로부터 당겨드는 무게
우주 중심으로부터 달려드는 무게
어두워진 검은 빛깔 되어 버린 뭉게
구름이야, 어느 덧 집착이 되어버린
태양은 맘껏 타오르지
땅들은 검게 그늘지지
어둠이 있어야만 빛 또한 완벽한 걸
오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걸
삶이란 떠난 후에 비로소 가벼워져
힘껏 놓은 후에 비로소 바람한 점
타고 실려 가는 빗방울이 되어 비 내리는
나의 편린들아 다시 만나 이 길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 흘리며 죽어야만
이 땅의 군대와 전쟁은 사라지게 될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 노래하던 그대
이제는 구름이 되어 내 맘 속에 속삭이네
얼마나 머나먼 길을 쉬지 않고 걸어야만
이 땅의 포성과 총탄은 사라지게 될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 노래하던 그대
이제는 구름이 되어 내 맘 속에 속삭이네
사랑해 내가 품은 것들
까맣게 잊혀 진다 해도
까마득히 흩어진다 해도
그건 바로 구름만이 아는 대답
사랑해 내가 품은 것들
까맣게 잊혀 진다 해도
까마득히 흩어진다 해도
그건 바로 구름만이 아는 대답
사랑해 내가 품은 것들
까맣게 잊혀 진다 해도
까마득히 흩어진다 해도
그건 바로 구름만이 아는 대답
사랑해 내가 품은 것들
까맣게 잊혀 진다 해도
까마득히 흩어진다 해도
그건 바로 구름만이 아는 대답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이 깃든 구름만이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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