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처진 목소리 이제 거침에 떼쓴? 세파에 찌든 비겁한 변명만을 늘어나
고독이 몰아친 뒤 스스로 휩쓸려간 자괴감의 늪에서 홀로 푸념한다
공책 위에 쉽게 쓰러진 무거운 펜대 난 내 재능에 대해 저울질을 해
그렇게 허비한 수많은 시간 속에서 열정과 믿음 많은 것들이 날 떠났어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고 어느새 뜬 스윙스가 차라리 부럽고
자신보단 주변상황에 한숨을 쉬었지 하지만 현실엔 곡 하나 없는 절름발 MC
자책감을 담은 무거운 술잔을 깊게 삼키면서 처음으로 음악이란 게
두려워졌어 겁없던 옛날이 그리워졌어 한없이 울어봤지만 변하는 것은 없더라고
[hook]
과신했던 내 자신을 의심하게 돼 지금도 다신없을 순간 속에 살아가는데
흠이없이 살고싶지만은 의미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잡지못해 염치없이
만들어갔던 변명 구차한 설명 그 앞에서 자꾸 작아지는 나를 느껴
아무리 노래불러도 메아리 들리지 않아
무대 위를 누비는 형제들이 볼 때 뒤쳐진단 느낌과 발등에 떨어진 열등감
분간가지 않는 내 위치와 음악관에 관한 혼란 어느새 지긋한 습관이 됐지
내 맘을 몰라주는 친구들의 질책 못 들은 체 넘겼지만 결코 잊지못해
나도 안다고(알어) 책임진 건 나라고(?) 흔히 랩한다는 놈들과 다를 바 없잖어
(그래)그래 욕심만큼 안되는 내가 미워 밤새 팬을 잡아도 의욕만 앞섰어 또
텅 비어버린 백지를 찢어버리기 일쑤 이길수 없다는 생각에 고통스럽구
잠이 오지않는 밤이 계속되는 걸 영감이 오지않는 펜은 퇴색되는 것을
잘 알아 사실 이 노래를 쓰면서조차 내게 실패로 남겨질까봐서 두렵다
[hook]
누구나 성공하고 인정받기를 원하잖아 그런 생각은 나도 별다르지 않아
불안했던 나날과 날 짓누르던 열등감에 관한 고민을 이 곡에 털어버릴께
너무 어리석게 내 재능을 탓했네 '하지만 유수 그보다 니 열정을 탓해'
라고 말해주는 당신들 때문에 난 오늘도 마이크 앞에서 당당해
그래 난 마이크 앞에서 당당해 언제까지나 신념을 지켜나갈께
비록 현재까지 난 이름없는 MC 고집쟁이 한푼 못벌지
하지만 이 바닥도 언젠가 선택하지 날 예술가의 펜대는 무거운 것
무엇보다 두려운 건 음악과 멀어진다는 것 이제는 좌절치 않아
자신을 믿으니까 이 고통조차 밑거름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