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찬 여수항에 실안개가 내리던 밤
오동도 다리 거닐며 사랑을 주고받던
정든님은 어이해
나를 나를 잊으셨나요
돌아와요 돌아와요
동백꽃 피는 내고향 여수항으로
종고산 산기슭에
두견새가 울던 그 밤
갈대 숲속을 거닐며 두손을 마주잡고
변치말자 맹세한
굳은 언약 잊으셨나요
돌아와요 돌아와요
갈매기 우는 내 고향 여수항으로
남해안 여수항에
물새들이 울던 그 밤
동백 숲속을 거닐며 사랑을 속삭이던
돌산도에 추억을 영원히 잊으셨나요
돌아와요 돌아와요
물새가 우는 내고향 여수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