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누워버린다 해도
아무것도 변하질 않아
그 무엇도 바꿀 수는 없어
이대로 달아나버린다 해도
영원히 숨어 버릴 순 없어
밤과 낮과 별들이
날 찾아낼 거야
세상은
이런 날 용서할 수 있을까
아니 내가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걸까
일어나야 해 이렇게
잠시만 누워있다가
이렇게 아주 잠시만
좀전엔 내가 옳지 못했어
그 순간 나는 바보 같았지
후회하고 후회하는 내 모습
자꾸만 후회하는 내 모습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로야
그저 잠시만 이렇게 쉬면 돼
세상은
이런 날 받아줄지도 몰라
아니 내가 내 자신을
먼저 용서해야 해
일어나야 해 이렇게
잠시만 누워있다가
이렇게 아주 잠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