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창

하남석


창밖은 자유로운데, 아침인데도 난 조롱에 든 새처럼 앉아있어.
여기아닌 저기로 떠나고 싶어라 그 어떤 이유로라도
창밖에 세월은 나보다 앞서가고,
빛 바랜 사진처럼 하루하루 퇴색해 가는 날들이 애닯어
후렴/ 그대가 곁에 있어도 외로운건 무슨 까닭인가.
남이 아닌 남처럼 빛을 잃은 사랑이 너무 어색해
세월은 머무르지 않아. 그져 스쳐갈뿐야
기쁜 순간은 어제나 너무 짧아
(후렴)그리운 것은 언제나 곁에 있어
Talk:허무의 바람은 세월을 가져가고
내가 만든 굴레속에서 난 오늘도 창밖을 보고 있다.
아~ 떠나고 싶어라 세월의 창을 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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