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겨울 밤에는 밤새워 질주하는
잠들지 않는 도시에서
낯익은 골목길 낯익은 네온사인들
늘 같은 곳을 돌고있어
아무도 없는 길에서 담뱃불을 붙이고서
옛노래를 부르며
홀로 연기를 품으며 아침을 기다려
다가올 날들을 기다리네
칠흙같이 어두운 길고긴 터널들을 지나
화려한 색깔의 양탄자위에 서고싶은
칠흙같이 어두워 앞이보이지 않는대도
오늘 밤도 꿈을 꾸네 눈부시게 빛날 장면들을
숨막히는 오늘밤도 꿈을 꾸네
칠흙같이 어두운 길고긴 터널들을 지나
화려한 색깔의 양탄자위에 서고싶은
너무나도 어두워 앞이보이지 않는대도
오늘밤도 꿈을 꾸네
잿빛의 아스팔트 위를 지나
화려한 빨간색 양탄자위에 서고싶은
암자속에 날들은 화려하게 판정되고
오늘밤도 꿈을 꾸네
눈부시게 빛날 장면들을
숨막히는 오늘밤도 꿈을 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