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나무

정윤선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 들고
우뚝 선 고목이 달빚 아래 외롭네

*옛 사람 간 곳 없단
올리도 없지만은
만날 날 기다리면 오늘이 또 간다

가고 또 가면 기다린 그 날이
오늘 일 것 같구나

저 산마루 깊은 밤
산새들도 잠 들고
우뚝 선 고목이 달빚 아래 외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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