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생각

최예림


우우 우우
우우 우우

따뜻했던 모든 기억들
아픔과 슬픔 그 기억마저도
나는 그 기억으로 살아가
나는 그 추억으로 살아가

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 뜻밖에 사고로
두 눈 잃고 찢어지는 아픔을 겪어
어두운 시간 속에 그의 앞에 나타난
운명 같은 여자
가족의 반대에도 부른 배를 잡고
지키고 또 지켜낸 사랑의 결실, 바로 나
그의 두 눈이 된 그녀와 보석같은 삼남매
영원할 것만 같던 우리의 행복도 잠시
갑자기 찾아온 어머니의 병
5년을 앓다 세상을 떠나셨네
두 눈이 되어준 아내마저 데려갑니까
울부짖는 아버지의 울음소리
이제 가면 언제 와요 올 날이나 일러주오

끊어진 우리의 인연 별이 된 엄마
베개를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던
내 서른번째 생일날 난 간절히 기도했지
신은 어딨냐고 왜냐고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이 없고
소리쳐 불러도 대답이 없네
이 노래가 닿을 수 있다면 목놓아 부르겠네

(아버지의 등불처럼 사시겠다며 고향을
떠나시고, 고향이 그리워질 때면 불러주신 이 노래
그곳에 닿는다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세상 떠나간 후에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내 맘속에 사무쳐

자나 깨나 당신 생각
잊을 수가 없구나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어머니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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