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

토이


술이란 무엇일까?
어젯밤 그녀에게 사랑 고백했던 용기가 어디서 생겼을까? 정말.
술이란 신기하지.
어색한 친구놈과 부퉁겨 안고 울고 불며 밤 세워 신세타령.
신촌 구석진 선술집엔 계란 말이를 잘하시는..
맘씨 좋으신 아주머니 생각만 해도 편안해져..음.
술이란 마법같지.
근사한 양복신사,허름한 청바지 학생도 취하면 모두 동무.
세상사람들 술 한잔에 웃기도 하고 눈물 짓네.
이별한 총각,애 본 아빠 모두 저마다 다른 얘기..음.

형, 난 잘 모르겠어. 내 입엔 쓰기만해.
어른들의 세곈 이상해. 아직 난 BABY인가봐요 - 크면 알게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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