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 할까
덤덤한 척 널
기다리고 있어
때마침 문자 어디야
저 멀리서
내게 걸어오는 사람
반갑게 손 흔들며
조금씩 내게 다가오는 너
미안해 혹시 많이 기다린 거니
아니야 나도 막 도착했어
어색한 그 공기 속에
마침 눈이 내리고
우린 어떤 말도 하지 않고
하늘만 바라봤지
하얀 눈 속에
그댈 본 적 있나요
온 세상이 이렇게도
그대를 비추네요
꼭 꿈이 이뤄진
크리스마스에 아이처럼
내게로 온 선물 같아
누구보다 아름답죠
넌 그때 내게
같이 걷자 했었고
난 조심스레
발을 맞췄어
한참을 그렇게 걷다
잠시 거리를 맞추고
하얀 눈이 내린 거리에서
서로만 바라봤지
하얀 눈 속에
그댈 본 적 있나요
온 세상이 이렇게도
그대를 비추네요
꼭 꿈이 이뤄진
크리스마스에 아이처럼
내게로 온 선물 같아
누구보다 아름답죠
오랜 시간 나 바라왔었던
꿈이 이루어진 거야
하얀 눈 속에 그댈 본 적 있나요
거리에 온통
하얀 눈이 내리고
마치 아이들처럼
온종일 웃고만 있는 너
어느새 내게 다가와
날 안아주던 너
그 따스함에
눈을 감죠
아름다운 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