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내려앉은 날엔
너와 나 헤어졌던 그날을 닮아서
나도 몰래 걷다가보면
너희 집 앞 골목이라서
낯선 길을 찾아
먼 길을 돌아오곤 했어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던 우리
쓰다만 일기처럼 그날에 멈춰있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사랑이란 상처로 남아
매일 가슴 시린
하루를 보내
그날에 그 밤에
너를 소리쳐 불러봐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또 나를 붙잡아
그날에 그 밤에
나를 부르던 목소리가 그리워
하루만 지나가면
또 추억 속에 남겨져 간다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해 우린
어른인척해 봐도 한없이 어렸었던
나에게 넌 꿈이였는데
사랑이란 빛이였는데
그런 널 지워낼
하루를 보내
그날에 그 밤에
너를 소리쳐 불러봐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또 나를 붙잡아
그날에 그 밤에
나를 부르던 목소리가 그리워
하루만 지나가면
또 추억 속에 남겨져 간다
그래 그날에 난 아직도 살아
계속 너를 꿈꾸며
그날을 그려본다
그때로 그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끝내 입술에서 맴도는 말
꼭 해주고 싶어
그날에 그 밤에
너를 부르던 목소리가 들리게
하루가 지나가도
늘 그 자리에 서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