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의 반

동하

한걸음 두걸음
내 곁을 떠나가던 너
내가 봐도 난
너무 미련한 듯 해
생각도 못했어
혼자 남겨진 내 모습
상상 해본적도 없었어
흔하디 흔한 그런 사랑
너무 당연했어
조금만 사랑을 표현했다면
내게 준 반 만큼만
반에 반 만큼만
오늘따라 그립다
가끔 너도 내 생각 하는지
아님 미워 하는지
미련한 가슴은
너를 웃으며 바라본다
눈치 못 챌 만큼
저기 먼 발치에서
바라본다
시간이 갈수록
식어간 나의 사랑을
확인받고 싶던 널
헤아리지 못했어
손잡아 달라던
마지막 너의 한 마디
그땐 왜 니 맘 몰랐을까
매일 같은 말 같은 만남
너무 당연했어
사소한 말 한마디 표현했다면
내게 준 반 만큼만
반의 반 만큼만
오늘따라 그립다
가끔 너도 내 생각 하는지
아님 미워 하는지
미련한 가슴은
너를 웃으며 바라본다
눈치 못 챌 만큼
저기 먼 발치에서
바라본다
그렇게 또 하루를 지내고
널 보내며
가슴에서 외쳐본다
너 내게 돌아와
매일 후회뿐이야
이런 내맘 니가 알았다면
다시 돌아 올꺼니
미련한 가슴은
너를 웃으며 바래본다
혹시나 니 마음
약해 돌아올까봐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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