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소용 없다고 부질 없다고
한 조각 희망조차 없다고
슬픔 뿐이며 고통 뿐이며
단지 여긴 절망 뿐이라고
저 별들처럼 저 먼지처럼
그저 떠다닐 뿐이라고
빛조차 없고 꿈조차 없는
작은 방에 갇힌 그대라고
하지만 그대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
저 벚꽃처럼
단지 흩날릴 뿐이라 해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풍경이라는 것을
누군가에겐 꿈이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
빛조차 없고 꿈조차 없는
방 안에 그댈 가두지 마
저 벚꽃처럼 그대도 역시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