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지주회시
앨범 : 샘


너는 언제나 내게 등을 돌린 듯했어
난 그런 너를 뒤쫓아 가려 했지
너를 생각하며 13시간을 걸었어
항상 나를 위로해주었던
바람을 느끼지 못하고 순간을 놓친 채
오랜 잠 속에 살았어
너는 나를 잠에서 깨어나게 했고
내일을 기대하게 했어
너를 잃지 않기를 매일 기도했어
네가 바람에 날아갈 것 같아
다시 두려움이 나를 감쌀 때면
어두운 곳에서 널 찾아
너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내 눈가를
스치며 날 위로했어
너의 가슴에 나를 묻으며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어
나의 다리의 떨림이 완전히 멈추는 날
그동안 숨겨왔던 나의 소중한 마음을
너에게 모두 전할 거야 네가 지치도록
오랫동안 너의 귀에 속삭일 거야
너는 잊지 말아줘 그동안 내가 정말 힘들었단 걸
그래서 이렇게 오래 미루어 왔다는 걸
나락으로 떨어지는 나의 손을 꼭 잡아 준
너의 체온을 간직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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