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무속음악 앉은반

신수덕


<앉은반>이란 앉아서 하는 굿이라는 뜻인 바, 충청도 남부와 전라도 북부에서는 중요한 거리의 초앞에서 무당이 장고를 앞에 놓고 손수 치며 신을 청하는 무가를 부르고 나서 일어서서 굿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앉아서 부르는 무가를 <앉은반>이라 이르고 이 무가의 장단을 앉은반 장단이라 한다. 이 음반에서 신수덕이 부른 <앉은반> 대목은 죽은 망자의 넋을 부르는 무가로 보인다. 신수덕이 앉은반 장단에 육자백이토리로 무가를 부르고 정해시가 퉁소를, 김덕준이 해금을, 심상건이 가야금을, 한성준이 장고로 시나위를 쳐 반주하고 있다.

원반 : Victor Junior-KJ-1053-A(KRE 1123)
녹음 : 1935. 11. 18

어화 세상 사람들아
인생은 게 아니며
일생아시일식이라
만인이 조사허면
만인이 아니 살렸으니
백유아 동박삭은
거 어떤 인생으로
삼천갑자 살았으되
그 남은 인생들은
백년을 못 다 살고
비호 같이 나왔다가
비호 같이 쓰러지니
어찌 아니 한심하리
진시황 한무조도
불사약을 못 먹어서
여산 모롱 황제 무던 묻혔으니
만승 천자라도 죽엄을 못 면하고
기운으로 살레기면
항우 천하 장사라도
역발산 기개세린
초패산이 아였으되
죽엄을 못 면하고
글씨에 왕히지
문장의 사마천
시문에 한퇴지
술질의 이태백이
말 잘하던 소진장과
지혜 많은 제갈량이
금과되니 밀 때
죽엄을 못 면하고
세상을 이별을 할 적으
갑산 영혼 강산 어리운
청산 퇴문은 언백불날
태세난봉은 산천은 관이라
아침에 먹던 밥과
아침의 먹던 물은
이제야 쇠멸허고
무산당적이 이수리 무슨 공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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