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난 건 끝나버린 이야기처럼
이쯤에서 스치는 인연이라고
널 보낸 건 어쩌면 다 짜여진 대로
겸허하게 인정할 이별이란 걸 안다고
아프게 흘러 여기에 흘러
멎지를 않아 애쓰는 제발 나를 바라봐주길
무섭게 흘러 나도 모르게 눈물만
너를 보겠다고 오늘도 I know... You know...
이별이야 죽고 사는 문젠 아닌걸
한두 번도 아닌데 놀랄 것 없다고
이상하게 나쁜 예감은 틀린 적 없나
영원한 순간이란 없단 걸 이제야 좀 알게 됐단 게
아프게 흘러 여기에 흘러
멎지를 않아 애쓰는 제발 나를 바라봐주길
무섭게 흘러 나도 모르게 눈물만
차가워진 너를 불러 나는 한숨으로 너를 불러 I Cry
끝이란 게 어딘지 제발 대답해줄래
불 꺼진 무대 뒤 숨는 너
눈을 뜨면 너를 찾는 난
이뤄질 수 없는 꿈꾸며
홀로 서는 내가 미워 더 더 더 더 더
하루가 숨차..
자꾸만 흘러 발끝에 잠겨
아물지 않아 오늘도 온 몸으로 잡아보지만
눈가에 번져 나의 모든 게 그쳐가
여기에서 멈춰 제발 그만하면 멈출 때가 됐어
I Don't C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