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아

최백호


꽃이 지는 날에는 한 살이라도
젊은 니가 울어라
나는 낯선 동네 뒷골목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나 한잔하며 놀란다

봄이 간다고 누가
죽는 것도 아니고
꽃 가득한 봄날에
떠나면 덜 외로울까
잊혀지는 것들에 매달리지
마라 돌아오지 못하는 게
사람뿐이랴

꽃이 필 때도 울고,
꽃이 진다고 울고
살아 있는 거보다 더 좋은 거
세상에 어디 있더냐, 동생아

꿈을 꾼다고 젊어지는 것도
아니고
다시 돌아온다고 믿으면
덜 서러울까
떨어지는 것들에 마음 쓰지 마라,
한바탕 잔치 같은 삶이었더라

사랑한다고 울고,
이별한다고 울고
살아 있는 거보다 더 좋은 거
세상에 어디 있더냐, 동생아

그날 그 꽃 피던 날
니가 그렇게 꽃처럼 웃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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