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순이
등록자 : 박복만

기다렸던 그새벽에 녹두 꽃은 떨어지고
당신없는 또한해를 사랐습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잦은 세상에
너하나 못잊을가 체념 했지만
잊을법한 세월은 어디로 가버리고
녹두꽃만 한잎두잎 떨어집니다

사랑했던 그시절이 내가슴에 멍들어도
부질없이 또 한해를  살었습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잦은세상에
너하나 못잊을 가 눈을 감지만
잊을법한 마음은 어디로 가버리 고
녹두꽃만 하염없이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