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2]
[00:23]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00:31]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00:38]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00:46]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00:52]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음
[01:07]
[01:08]질화로 재가 식어지면
[01:12]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01:20]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01:27]짚베개를 돗아고이시는 곳
[01:37]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01:48]흙에선 자라난 내 마음(내 마음)
[01:57]파란 하늘빛이 그리워(빛 그리워)
[02:08]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02:14]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02:23]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02:38]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02:45]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누이와
[02:51]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02:55]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03:02]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03:07]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
[03:22]하늘에는 성근 별
[03:27]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03:35]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03:40]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03:46]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03:52]그곳이 차마 꿈엔들(꿈엔들)
[04:02]꿈엔들(꿈엔들)잊힐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