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슬픈 날

성시경
작사 : 양재선
작곡 : 김형석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자꾸만 흐르는 눈물
또 참아내려고
그대 사랑 앞에서
괜한 웃음 자꾸
보인 건 아닌지
너무나 행복해 보여요
그동안
나의 곁에서
본 적 없던 그대죠
너무 쉽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그대 곁에 사랑이
난 부러워져요
술에 취한 척
기대던 떨림도
그대 모르게
만들었던 우연도
내겐 너무 큰
행복이었나요
내겐 그것조차
줄 수 없나요
사랑한 순간들을
감춰왔듯이
웃으며
보내줘야 하겠죠
그대 행복한 모습
너무나 바라던 일인데
눈물 뿐이죠
좋은 사람이길 바래요
눈부신 그대 모습을
지켜 줄 수 있도록
나와 닮은 슬픔에
두 번 다시
그대 울지 않도록
나 기도할게요
그대 전화에
잠 못 들던 밤도
그대 웃음에
밝아지던 세상도
내겐 너무 큰
행복이었나요
내겐 그것조차
줄 수 없나요
사랑한 순간들을
감춰왔듯이 웃으며
보내줘야 하겠죠
그대 행복한 모습
너무나 바라던 일인데
워~
무엇도 달라지는 건
없는 거죠
영원히
그대 볼 수 있겠죠
항상 그래 왔듯이
또다시 기다릴 수 있죠
눈물뿐인 날 워~
그대는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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