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널 처음만나
그곳에 들렸다 왔어
그때 차려입었던
그 옷차림으로
머리도 자르고
두손엔 꽃도 들었어
아무래도 오늘 넌 나를
떠날 것 같아서 이래서
지난 몇해 모두 끝인걸
날 두고 가는 널
차마 내 맘에
밀어내어도
방금 다녀간
가엾은 우리의 사랑
이별은 말 안해도
사랑보다 먼저 아나봐
조금만 기다려 제발
나 안울때가
이래서 지난 몇해
모두 끝인걸
날 두고가는 널
차마 내 맘에
밀어내어도
방금 다녀간
가엾은 우리의 사랑
모진 우리 얘기
왜 웃어 뭐가 기뻐
그럴거면 그 눈물거둬
나를 꼭 쥔
네 손의 떨림
내게 미소를 보이려다
들켜버린 너의 눈물
이래서 지난 몇해
모두 끝인걸
날 두고 가는 널
차마 내 맘에
밀어내어도
방금 다녀간 세상에
미련이 많은 너
세상이 너무도 미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