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 불빛 아래
힘주어 담은 진심에
더욱 진해지는 글씨를
소리내어 읽어본다
하나의 선율이 될 때 즈음엔
이른 새벽이 되곤 해
숱한 고민들이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너의 라디오에서 들려오면
어느 슬픈 새벽에도
나의 새벽을 닮은 비가 내려지면
흐린 창가에는 무지개가 뜰 거야
요일을 잊은 나의 일주일이
너의 달력으로 들어가면
푸른 새벽이 더는 외롭지 않을까
이 노래를 너에게 보내줄게
어느 슬픈 새벽에도
나의 새벽을 닮은 비가 내려지면
흐린 창가에는 무지개가 뜰 거야
어느 슬픈 새벽에도
나의 새벽을 닮은 비가 내려지면
흐린 창가에는 무지개가 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