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PROD. 문문)

소유 & 문문


나는 예쁜 사람이 될 거예요
화장 하나 안 해도 볼품 있는
나의 세상은 꽃잎 일 거예요
어제보다 노랗게 필 거예요
오오오오오 너와 닮아 몰래 손을 대본 그 별도
움켜쥐고 오래 돌봐주던 순간들
정말 좋아 그저 무심했던 새벽들이 음음음
나는 밤의 도둑이 될 거예요
달의 반을 오므려 쥘 거예요
난 언젠간 겨울이 될 거예요
맘의 반은 얼어 버렸거든요
오오오오오 유독 작아 자꾸 맘에 걸린 그 별도
이름 이름 많이 불러 주고 싶었는데
꿈만 같아 그저 무심했던 새벽들이 음음음
우린 사랑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법도
이름 없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도
당연하게 여긴 거라 익숙해져 버렸지만은
우린 사람에게 사람으로 사랑받는 법도
추억이란 이름에서 내려오는 것도
불안하게 여긴 거라 어색해져 버렸지만은
결국 웃고 자라게 될 거예요
열에서 세 개 남은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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