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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정형근

첫 사랑에 실패해서딴 남자를 만나 결혼해도과거에 만난 남자의사랑얘기를 하지마정조 순결 그런 것들심각한 거 아냐과거는 미래를 위해서지금 존재하는 거야잘 들어 순결은 남자에게제공하기 위해 있는 거 아냐그럼 안녕두 번째 사랑 실패해딴 남자를 만나 결혼해도무좀이나 치질 있다고쓸데없는 말 하지마무좀 치질 그런 것들감기 같은거야기침은 미래를 위해서지금 잠깐하는 ...

딸에게 정형근(Million Jeong)

딸에게 첫 사랑에 실패해서 딴 남자를 만나 결혼해도 과거에 만난 남자의 사랑얘기를 하지 마. 정조 순결 그런 것들 심각한 거 아냐. 과거는 미래를 위해서 지금 존재하는 거야. 잘 들어 순결은 남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있는 거 아냐. 그럼 안녕! 두 번째 사랑 실패해 딴 남자를 만나 결혼해도 무좀이나 치질 있다고 쓸데없는 말 하지 마.

민기형 고마워 정형근

민기형 진성형 딸에게 한 말 정말 잊을 수 없어 너의 아버지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아름다운 나무였어 서울대 나온 민기형 멘트가 달라 나도 공부 잘해 서울대 갈 걸 민기형 청단 진성형 홍단 민기형 김치 진성형 김치찌개 민기형 막걸리 진성형 조껍데기 술 민기형 고무신 진성형 짚신 생판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들 가르치고 빵구난 세상 놔두고 떠난 민기형 이제 큰일

딸에게 인순이

천사보다 어여쁜 니가 이 세상에 태어나 난 세상모둘 가진 기분에 난 울었었지 엄마라는 이름속에 강해지는 나를 보았고 내게도 꿈이 있단걸 깨닫게 됐어 어느샌가 이렇게 예쁜숙녀가 된 널 바라보며 매일 난 기도해 좋은 사람이 되기를 고운 사람이 되기를 너의 손길 필요한 곳들에 아낌없이 손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삶이 힘겨워질 때 현실에 지칠때도 웃음은 ...

딸에게 박준

사랑하는 딸아 오늘 참 곱구나 엄마는 너에게 오늘도 감사하다 아프지 말고 밥 잘 챙겨먹고 가끔 시간 나면 편지 좀 해다오 네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돼 엄마는 더 바랄게 없구나 너의 뒤에서 조용히 널 위해 기도할게 지금 이 순간 내게 한가지만 약속해주렴 부디 그곳에서도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잘 살아주렴 오늘따라 유난히 곱구나 ...

딸에게 우명숙

세상에 태어나 널 만나기 전에 영롱한 한줄기 사랑이 찾아와 아름답고 신비한 널 보며 우리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는데 그 때의 그 시절을 너는 기억할 수 있겠니 너는 이제 니 인생의 의미를 알아야 할 성숙한 여자인 것을 이제는 헤어져 그립지만 이것이 인생인 것을 사랑스런 내 딸아 이제는 저 밖의 세상을 향하여 힘차게 날아라 부질없던 걱정들 이제...

딸에게 한웅재

수 많은 아침들 중에잊을 수 없는 그 아침너를 내 품에 처음 안았던그 맑은 음모르는 일이 늘 많고언제나 생각이 많던서른 초반의 나는 그날로다시 아빠로 태어났어시간이 우리들 곁을흘러지나는 동안또 다른 이름과 사연건네 주겠지때로는 많이 두렵고외로울 때도 있어사랑만이 이 모든걸 살게해수 많은 사실들 중에변하지 않을것 하나우린 너를 사랑해너는 하늘이 주신참 ...

딸에게 빨간약

저 하늘은 매일 다른 구름을저 바다는 매일 새로운 파도를무심한 듯 흘러가는 시간 속에저마다의 열매를 맺는 걸새벽을 깨우는 바람은계절의 시작을 알리고저 해와 또 달과 별들은네게 약속한 빛을 비추지딸아 이 모든 것은다 너를 위해 존재하는 걸기억해 세상 무엇보다넌 소중하단다새벽을 깨우는 바람은계절의 시작을 알리고저 해와 또 달과 별들은네게 약속한 빛을 비추...

딸에게 김태범 (파티스트릿)

딸아 아빠는 오늘 자기 전.할 말이 있단다.아무리 세상이 널 힘들게 해도너에겐 기댈 언덕이 있단다부족하지만 많이 부족하지만맘 놓고 기댈 나무가 돼 볼께.널 생각할 때면 늘 보고 있으면아빠는 이미 세상을 이겼다기억해줘 너에겐 아빠가 있단다생각해줘 너에겐 아빠가 있단다사랑해 이 말보단 너에게 너무나 고마워사랑해 이 말보다 너에게 너무나 고마워기억해줘 너에...

딸에게 클리닉

삶의 무게가 만만치 않을 때사랑에 또 넘어질 때막연한 꿈이 눈물로 변할 때자신이 없어 뒤돌아설 때도 있지만그래도 괜찮단걸 잊을 때도 있지만잠시 쉬어간다해도 결코 큰일 나진 않아숨을 고를 시간이야 어때 잠깐 고갤 들어둘러봐 수많은 사람들함께 걸어와주던 네 곁을 지켜주던너기에 그저 너이기에사랑을 주었던 따스한 품을 꼭 기억해너를 안고서 세상 다 가진 날웃...

엄마가 딸에게 양희은&악동뮤지션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

엄마가 딸에게 양희은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

아빠가 딸에게 변진섭

햇살을 닮아 맘이 따뜻한 너에게 무슨 말을 할까? 구름을 닮아 선한 눈빛을 가진 너에게 바라는게 없지만 첫 번째 따뜻한 그 마음 어른이 되어도 남아있기를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사람이기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두 번째 살다보면 가끔 울고 싶은 날이 있을테지만 비가 내린 후에 피어있는 장미꽃처럼 슬픔이라도 꼭 안아주기를 바래 ~ 세 번째 맘이 ...

사랑하는 딸에게 윤기수, 브리즈프로젝트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가장 소중하고 예쁜 엄마딸 결혼이란 새로운 시작 앞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세상은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포기 하고 싶어질 때 오늘에 서약 앞에 증인 되어준 그 얼굴을 떠올려보아라 그분들 앞에 부끄럼이 없도록 변함없이 사랑하고 이세상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사랑 하거라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가장 소중하고 예쁜 엄마딸 ...

엄마가 딸에게 엄마와 딸 (싱어게인2 39호 가수 & 싱어게인2 64호 가수)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난 항상 어린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그게 중요한 건 나도 알아 성실해라 나도 애쓰고 있잖아요 사랑해라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 너의 삶을 ...

엄마가 딸에게 정동원 & 양지은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

사랑하는 딸에게 브리즈프로젝트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가장 소중하고 예쁜 엄마딸 결혼이란 새로운 시작 앞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세상은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포기 하고 싶어질 때 오늘에 서약 앞에 증인 되어준 그얼굴을 떠올려보아라 그분들 앞에 부끄럼이 없도록 변함없이 사랑하고 이세상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아름다운 사랑 하거라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가장 소중하고 예쁜 엄마딸 결혼이란...

수험생의 딸에게 김기수

1. 언제라도 나에겐 아기 나의 딸아 보고보고 자꾸 봐도 이쁜 내 새끼야 힘에 겨운 학교수업 늦은 학원공부 삐쭉해진 네 모습이 피곤에 지친다 안스러운 마음에 잠을 권해 보아도 졸면서도 자리엔 눕질 못하네 아 안타까워라 내가내가 네가 되어 대신 해주고파 그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 아주 작게 태어났던 너는 애물단지 한 숟가락 더 먹이려 전...

딸에게 (Inst.) 박준

사랑하는 딸아오늘 참 곱구나엄마는 너에게오늘도 감사하다아프지 말고밥 잘 챙겨먹고가끔 시간 나면편지 좀 해다오 네가 어느새어른이 되어서사랑하는 사람을만나게 돼엄마는 더바랄게 없구나너의 뒤에서 조용히널 위해 기도할게지금 이 순간 내게한가지만 약속해주렴부디 그곳에서도 지금처럼밝고 건강하게 잘 살아주렴 오늘따라 유난히 곱구나행복하렴네가 어느새어른이 되어서너를...

엄마가 딸에게 임선아, 김솔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말을 찾지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아빠....

친구야 정형근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수탉이 울고 태양이 떳다 어서 빨리 일어나서 먼 길을 다시 떠나자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축제의 시간이 끝났다 어서 빨리 일어나서 세상의 모나 가자 어제 네게 나에게 물은 그 대답을 말할께 사랑이 없는 모든 것들은 용기있게 아니라고 말하겠어 그러나 믿음과 우정이 있는것은 끝까지 지키겠어 친구야 우리 이제 스스로 자유와 진리를 찾아보...

나는 당신의 바보 정형근

한편의 슬픈 영화처럼 그대는 울고 있나요 이밤 유리창을 적시는 눈물같은 빗물 빗물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어 가슴까지 젖고 있는데 바람결에 흩어진 너 꽃잎처럼 연기처럼 잡을 수 없는 그대여 잡을 수 없는 그대여 <간주중>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은 꽃불이 되고 꽃불이 되어 가슴가득 타고 있는데 바람결에 흩어진 너 꽃잎처...

정형근

그저 가만히 앉아 너를 보면 문뜩 먼하먼 바다속 산속에 그리워진다 이제 잃어버린 한낮 흘르는것처럼 바람에 실려간 기억들 강가에 서서 너를 던지던 어린시절 아마 그날은 내가 처음 너를 만나 헤어치던 슬픈순간에 긴 곡선 <간주중> 그저 가만히 앉아 너를 그리면 문뜩 머나먼 바다속 하늘이 그리워진다 이제 지나버린 한낮 풋사랑처럼 바람에 실러간 이...

아내와 나의 소설 정형근

넉넉하지 못해도 불행하진 않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두 딸을 키우며 첫딸은 탁구를 둘째딸은 양궁을 시키려했다 조금도 행복하려던 아내는 차가운 바람이 빚쟁이로 만들었다 헤어지기 마음먹고 아내를 찾으로 산넘어 바다로 갔다 거칠은 아내의 손을잡고 산을 넘을때 하늘이 찻잔에 흔들리고 붉은 단풍이 돈으로 보였다 <간주중> 내가 생각하기엔 잘살지도 못살지...

누구없나요 정형근

*제목*누구없나요 *누구없나요~누구없나요--내마음받아-줄사람 *밤에도낮에도 나의곁에서~않아주고 제워줄사~람~ *세월은 잘도간다 내마음 흔들면서-물처럼바-람처럼-~ *외로워 못살아요 나를사랑할 누 구 없 나 요~ **********2절********** *누구없나요~누구없나요--날위해울-어줄사람~ *오늘도 내일도 나의곁에서 손을잡고살아줄사~...

한송이 들꽃으로 정형근

한 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바람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지리라 누가 일부러 다가와서 허리 굽혀 향기를 맡아준다면 고맙고 황혼의 산 그늘만이 찾아오는 유일한 손님이어도 또한 고맙다 홀로 있으면 향기는 더욱 맵고 외로움으로 꽃잎은 더욱 곱다 하늘 아래 있어 새벽 이슬 받고 땅 위 심장에 뿌리 박고 숨을 쉬고 있으니 더 무엇을 바라랴 있는 ...

자위 정형근

자위할 때 집중하세요. 집중하세요. 집중이 안 된다고 눈물 흘리지 말아요. 유치하게 생각마세요. 금지된 장난 아닙니다. 철들려고 하는 겁니다. 마음껏 하세요. 건강 해치도록 하지 마세요. 어린아이가 다가와 눈웃음 짖고 눈물 흘릴 때 그만하세요. 낡은 피아노를 연주하듯이 자위를 하세요. 객석에서 흐느끼면 그때 멈춰야 합니다. 초대장을 날려주세요. 세상을...

춘천에 오시면은 정형근

춘천에 가시면은 꼭 사랑을 찾으세요 춘천에 가시면은 소양강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춘천에 가시면은 꽃향기를 맡으세요 춘천에 가시면은 꼭 사랑을 이룬답니다 새벽에 부드러운 안개는 추억에 향수 마지막 아픔을 씻어주는 호수의 찬물결들 <간주중> 춘천에 오시면은 꼭 사랑을 이루세요 춘천에 오시면은 개나리 옆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춘천에 오시면은 이별을 ...

오월이 옵니다 정형근

이제 곧 오월이 옵니다 거리엔 개나리 벼농사이며 진달래 벌써 목련화도 맨얼굴하고 하늘을 향해 서있습니다 올챙이 서너마리가 꼼지락 거립니다 <간주중> 지난 겨울 얼어붙은 땅위에 돋아나는 생명의 기운을 보며 이제도 당신이 그리워 보고싶어요 봄과 함께 피어나는 오월의 목련꽃 그늘아래 당신은 그렇게 떠났습니다 오월의 꽃은 그냥 꽃이 아닙니다 겨울에...

귀향 정형근

그때는 착해서 못난 식구들과 이웃들이 괜히 미웠습니다 마을의 돼지 우리와 외양간 닭장의 똥냄새가 죽도록 싫었습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던 눈보라에 겨울에 들판을 보면서 나는 다짐하곤 했습니다 보리가 파릇파릇 올라올때면 언젠가는 저 산을 넘어 넓은 세상으로 가리라 그리고 먼 훗날 돈 많이 벌어 돌아오리라 <간주중> 빌딩 사이로 해가 질때 서풍이 불...

보리나무야 정형근

물속에서 물고기와 보리나무야 보리나무야 외롭지 않니 <간주중> 해마다 겨울마다 홀로 부르는 너의 만세소리 <간주중> 어느날 바람이 불어와 내가 머무는 즐거움이 하나둘씩 가버리누나 그리고 너희들은 춘풍앞에서 자라고 있지 않니 물속에서 놀고있는 겨울보리야 겨울보리야 너희들 춥지않니 해마다 겨울마다 홀로 부르는 너의 노래소리 오늘은 바...

나 삼겹살이야 정형근

사랑해봐 나를 처음은 아니겠지 사랑해봐 나를 나도 처음 아냐 사랑해봐 나를 장난치지 않을게 사랑해봐 나를 너도 장난치지마 봄은 오고 쌩 난리니 뜨거운 여름 좀 빨리 가라 쓸쓸한 가을 넌 환자야 고독한 겨울 너는 중환자야 여자 눈물 흘리지 마라 남자 떠나면 그만이다 남자 눈물 흘리지 마라 여자 떠나면 그만이다 헤어지고 한잔하고 날 사랑해봐 나 삼겹살...

북한에 섬 마을 선생님 정형근

저 바다가 없었다면 공작선도 없었겠지요 군사분계선과 푸른 바다는 항공 교육장으로 변했지요 원산의 망어회와 설악산의 맑은 술로 명파나 거진에서 대진이나 화진포에서 술 한잔 해요 북쪽의 섬 마을 선생님 원산서 떠나실때 출발시간 알려주세요 기차로 강릉이나 속초로 오세요 양양의 송이버섯을 많이 따 놓았답니다 빨리 오셔서 맛 좀 보세요 북쪽의 섬 마을 선생님 ...

나 삼겹살이야 정형근

사랑해봐 나를 처음은 아니겠지 사랑해봐 나를 나도 처음 아냐 사랑해봐 나를 장난치지 않을게 사랑해봐 나를 너도 장난치지마 봄은 오고 쌩 난리니 뜨거운 여름 좀 빨리 가라 쓸쓸한 가을 넌 환자야 고독한 겨울 너는 중환자야 여자 눈물 흘리지 마라 남자 떠나면 그만이다 남자 눈물 흘리지 마라 여자 떠나면 그만이다 헤어지고 한잔하고 날 사랑해봐 나 삼겹살...

나삼겹살이야 정형근

사랑해봐 나를 처음은 아니겠지 사랑해봐 나를 나도 처음 아냐 사랑해봐 나를 장난치지 않을게 사랑해봐 나를 너도 장난치지마 봄은 오고 쌩 난리니 뜨거운 여름 좀 빨리 가라 쓸쓸한 가을 넌 환자야 고독한 겨울 너는 중환자야 여자 눈물 흘리지 마라 남자 떠나면 그만이다 남자 눈물 흘리지 마라 여자 떠나면 그만이다 헤어지고 한잔하고 날 사랑해봐 나 삼겹살...

얼래리 꼴래리 정형근

얼래리 꼴래리야 용용 죽겠지언젠가 너도바람맞을 줄 알았어 거봐얼래리 꼴래리야 용용 죽겠지언젠가 너도 비참하게차일 줄 알았어 거봐바언제나 나는 이 자리에서너를 기다릴거야 오 노 오너 또 다시 간다면 후회해도늦어 버릴걸 예 베이비제발 다시 나에게 말을 해봐 오베이비 떠나가지마 오 베이비감추지도 마 너의 마음을솔직한 너의 마음을얼래리 꼴래리야 용용 죽겠지언...

딱 한 대 맞고 가 정형근

널 만난 후 카드 빛이 천만 원이다그런데 간다는 거야 정말 가는거야너하고 있을때 항상푸른 바다뜨거운 해변을 걷는 것 같았어근데 갑자기 웬 이별 분노 애원우울 포기 난 3루 앞에 땅볼치고죽은 거야 야 내 기분 말해줄까비행기가 빵구나 낙하산없이떨어지는 나 눈물 안 흘린다근데 마음은 다 젖었어 시시한결말 잊을 수 없는 사랑 분노 애원우울 포기 난 3루 앞에...

나의 각오 정형근

나 언젠가 죽는다각오는 돼 있다입 꽉 다문 나의시신 앞에서 대답해 주오착하게 살았냐고 물으면 그렇다고나쁘게 살았냐고 물으면 그것도그렇다고 말해주세요현실적인 남편도 아닌이상적인 아빠도 아닌좋은 후배도 아닌책임 있는 선배도 아닌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없는적당한 태도로만쓴웃음 지며 살아왔지요짐승처럼 울부짖고진심으로 웃지도 않고갈팡질팡 막판에어떻게 되겠지 ...

홍대 앞으로 와 정형근

사랑은 버려 이별만 갖고 와 네가 아파하는 것들 다 여기 있다 미련은 버려 지난 일 깨끗이 잊자 너는 4번 타자야 경기를 끝내 3루주자는 네 손에 달렸어 때리고 달려 홍대 앞으로 와 사랑은 버려 이별만 갔고와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 다 여기 있다 세상이 망해도 이곳이 희망이다홍대 앞으로 와 그냥 홍대 앞으로 와홍대 앞으로 와사랑은 버려 아픔만 갖고 와너...

까꿍 대한민국 정형근

미친 소 안전하다는 미친놈을 봤어요 원자력 안전하다는 미친놈도 봤어요 친절한 척 거짓말하는 정치인들 끝없이 파헤치는 도로 같아요 물대포로 우리가슴 까맣게 타요 강바닥 파헤치는 설치류들 국민을 때리는 공권력들 국민을 가르치는 선생님 나라 두만강 흘러서 동해로 와요 압록강 흘러서 서해로 와요 한강물 흘러서 서해로 가요 낙동강 흘러서 남해로 가요 까꿍 대...

다시 안보겠다는 거냐 정형근

소주를 2박3일 마셨다맥주를 2박3일 마셨다난 이미 양쪽 다 질려버렸다막걸리에게 말을 걸었다막걸리는 묵비권을 행사한다이제 다시 안보겠다는 거냐막걸리를 2박3일 마셨다양주를 2박3일 마셨다난 이미 양쪽 다 질려버렸다병원으로 달려갔다이 박사를 만났다묵비권을 행사한다이제 다시 안보겠다는 거냐기도를 2박3일 했다염불을 2박3일 했다난 이미 양쪽 다 질려버렸다...

엄마의 가슴으로 돌아갑니다 정형근

엄마 나는 당신이 배가 아파세상에 나왔습니다이젠 늙고 병들어서쭈글쭈글한 엄마 엄마 나는 당신의 고통으로세상에 나왔습니다당신은 모든 것을다 주었습니다하나의 소망 마지막 행복작은 진정한 나의 고향영원히 쉴 수 있는마지막 영혼의 안식처아 나는 죽어서 엄마의가슴으로 돌아갑니다당신은 내가 다 빨아먹어껍데기만 남았어요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절대적인 엄마아름다운 ...

빵나무 아래 정형근

인터넷 웹사이트에 빵나무아래가 올린 광고가 떴다1700만원에 팝니다 나를 팝니다빵보다 앞선 시 쇼핑몰 아래 앉은시인이 장바구니에 담길시를 쓰고 있다뱃속에서 꺼낸 11월의그늘을 맨발 밑에 깔고빵나무 아래의 몸값은그녀가 은행에서 융자한 집값은행융자 속에 빵나무 아래의집이 있고 집 속에빵나무 아래가 있고빵보다 앞선 시 쇼핑몰 아래 앉은시인이 장바구니에 담길...

환승 정형근

압구정역에서 오렌지 빛 머리 내밀고 잠깐 지하철에서 하늘을 내려다 본다 철새도 날다말고 문득 겨우내 자맥질하던 강물을 내려다 본다 철새가 두고 간 강물 물빛이 옥수역을 떠나 압구정역 지하도로 허리 굽혀 들어선다 레일을 딛고서 은근히 벽에 젖은 물빛 날개를 펴고 떠나지 못하는 압구정역 지하철 역사에서 타일 벽화 기러기 등을 어루만지듯 또 다른 계절이 긴 그림자를 들여놓고 있다

40억 년 후 정형근

천오백원 아끼려고 집에서 머릴감았다 임신한 아내가 무엇을 먹고 싶다고 한다 두부와 콩비지를 사오라고 한다 시장입구에 섰다 사진 전시회에 온 것 같았다 쑥갓 따다 파는 할머니한테 섰다 저 파란것들을 먹으면 내 마음이 파랗게 될까 천오백원 아끼려고 집에서 머릴감은 나 나는 공해다 사십억년후에 목욕비는 얼마나 할까

기도 (On Prayer) 정형근

당신의 기도 괴로울때만 하지. 필요할때만 하지요 당신의 기도, 기쁘고 행복하고 충만할때도 항상 해야죠 기도란 당신이 생명의 하늘속에서 활짝 피어나는것 당신은 가슴의 새별빛을 쏟아내고, 당신의 영혼이 당신의 기도를 부를때 울지마요. 기도가 당신을 굳게 하니까요. 당신은 기도, 외롭고 슬플때 하지 필요할때만 하지요 당신의 기도, 기쁘고

기쁨 (On Pleasure) 정형근

즐거움이란 자유의 노래욕망의 꽃이요 정상을 향하여 외치는 함성자유의 노래즐거움이란 마음의 노래우주를 향하는 존재의 떨림창문을 열고 날개를 펴라쾌락을 정신을 잃지 마라그러나 피하지 마라두려워 마라.개똥벌레가 별빛을 막지 않는다육체는 상속받은 쾌락을 알고 있지꽃은 벌에게 꿀을 주지벌은 꽃한테 사랑을 나르지그들은 육체와 영혼의 앞으로 아름다운 소리 내며환희...

죽음에 대하여 정형근

죽음을 보고 싶거든 삶의 문을 열어라 삶과 죽음은 강물과 바다가 하나이듯 하나다 희망과 욕망 밑에 마음에 봄이 오기를 꿈꾸고 그리하여 계절이 가고 우리는 옷을 벗는다 바람이 우리에 옷을 어루만지고 햇빛이 녹아내리는 침묵에 샘물을 마시고 부르는 노래

아버지 정형근

어제 나는 옷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양복을 꺼내어서한번 입어봤어요 어찌나 딱 맞던지 난 아버진줄 알았어요우리 몰래 하시던 기침소리 저 멀리서 들려요어제 나는 옷장에서돌아가신 아버지의한복을 꺼내어서한번 입어봤어요어찌나 딱 맞던지난 아버진줄 알았어요우리 몰래 하시던 기침소리저 멀리서 들려요한평생 우리땜에 고생만 하시고우리에겐 한번도 내색 안하시던 아버지...

녹차고향 정형근

타향객지 돌고 돌아 그 어딘들 가보았지만 꽃 피면 가고 싶은 그 곳이 내 고향 달 밝은 밤이면 고향 생각나 사투리도 정겨운 고향 녹차향기 풍기는 고향 보성에서 살리라 타향객지 돌고 돌아 그 어딘들 가보았지만 꽃 피면 가고 싶은 그 곳이 내 고향 대원사 벚꽃터널 걸어가면서 나의 꿈을 키우던 고향 청정고을 인심 좋은 곳 보성에서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