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가득하게 새 하얀 눈이 내려요 언제부터 왔는지
이제 더 이상 전화는 울리지 않아 항상 흰눈이 오면 젤 먼저 전해준 그대
하지만 수화기 저편에 그대 다름 아니죠 오늘 같은 날에는 하루 종일 어쩌면
그대는 내 모습처럼 이런 허전함속에 너무나 힘겨울 거야
온통 하얀 눈 속에 변한 건 하나도 없죠 이 거리에 울리던 그 노래로
우린 서로 이어져있죠 그래요 난 잘못 안 거죠 내겐 그 모습 언제나 그대로인걸
온통 하얀 눈 속에 말없이 내밀던 그 손 약속 우리의 약속
몇 번을 나 고민하다가 결국 그대 골라준 그 외투를 입어요
그래 좋아 할거야 오래 전 나의 모습에 떠난 그 마음 모두 하얗게 지울 수 있게
마지막 그 순간 그대의 꼭 잡은 그 손의 의미를
나 이제는 다 알아요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자는 말이죠
온통 하얀 눈 속에 변한 건 하나도 없죠 이 거리에 울리던 그 노래로
우린 서로 이어져있죠 그래요 난 잘못 안 거죠 내겐 그 모습 언제나 그대로인걸
온통 하얀 눈 속에 말없이 내밀던 그 손 약속 우리의 약속 그래 내가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