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내 마음 속 강물이 흐르네
꼭 내 나이만큼 검은 물결 굽이쳐 흐르네

긴 세월에 힘들고 지칠때
그 강물위로 하의 꿈들 하나 둘 띄우네

설레이던 내 어린 나날도 이제는
무거운 내 길위에 더 무거운 짐들
조금씩 하나씩 나를 자꾸 잊으려

눈물을 떨구면
멀리 강물따라
어디쯤 고여 쌓여가겠지

텅빈 난 또 하루를 가고
내 모든 꿈은 강물에 남았네
작은 섬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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