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너와의 반지를 빼고서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고
억지로 웃어 보이며 태연한척 날 속였어
헤어지자고 그게 날것 같다고
소아>
함께 했었던 수많은 기억들 좋은 추억이었어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가슴 속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삼키며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
영준>
헤어지잔 말을 듣고서 한참동안 말을 하지 못했어
환하게 웃어 보이며 밀어내려고 하는 너
미안하다며 뒤돌아 가고 있어
영준>
아직 이렇게 끝낼 순 없다고 말하지도 못 했어
그저 멍하니 하늘만 보다가 문뜩 네가 떠올라
내 두뺨위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삼키며
뒤늦게 너의 뒤를 따라갔어
영준> 한번만 뒤돌아 주겠니
소아> 사실은 나도 너무 두려운걸
아직도 우리 사랑하는걸 많이 아플거란걸 너도 알고 있잖아
소아> 왜 날 이토록 힘들게 했었니 너 없이는 안되는걸
영준> 나 때문에 아파했던 기억들 이젠 내가 잘할게
소아> 이기적인걸 나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걸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