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말의
네가 골라준 책이
너를 아껴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
아무것도 보지 않고
무엇을 걱정한 걸까
이젠 네가 하는 말들이
몸짓으로 보이네
넌 이렇게나 멈춰있는
내게 글을 쓰게 해
모래뿐인 내 하루에
꽃이 되어주네
넌 이렇게나 좋은
사람으로 내게 와
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
아직은 내가 모르고
있을 너의 모습들이
매일 널 만나는 날마다
날 행복하게 만드네
언제쯤 네 허리에
감는 손이 익숙해질까
몸에 닿는 나의 손끝이
아직도 어색해
넌 이렇게나 멈춰있는
내게 춤을 추게 해
먼지뿐인 내 하루에
빛이 되어주네
넌 이렇게나 멋진
사람으로 내게 와
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
난 이렇게나 항상
너를 향해 노래하려 해
네가 아플 때마다
길이 되어주게
넌 이렇게나 좋은
사람으로 내게 와
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