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뉘인다
커다란 침대위에 가만히
눈을 감아본다 새벽이 오는게
원래 이렇게 빨랐는지
밤새도록 텅빈가슴
이불로 동여메다
그만 새벽이 되었다
이제 그만 괜찮아 지자고
날 다독였다, 또 화를 냈다
이렇게 혼잣말로 밤을 지새운다
오래된 것 같아
무디게 천장만 올려보다
문득 그려진 니 얼굴
내맘을 달랜다
시간이 지나가면 낫겠지
다시 떠오른다 아무리 달래도
니가 자꾸만 그리워서
밤새도록 텅빈가슴 눈물로 채워내다
그만 새벽이 밝았다
이제 그만 괜찮아 지자고
날 다독였다 또 화를 냈다
이렇게 혼잣말로 밤을 지새운다
오래 된 것 같아
무디게 천장만 올려보다
울컥 번져진 니 얼굴
너 이제 그만 사라지라고
내 삶 속에서 없어져 달라고
나 이제 그만 울고 싶다고
다른 사람들처럼 웃고 싶다고
이제 그만 괜찮아 지자고
날 다독이고 더 화를 내고
아무리 애를 써도
너는 그대론데
오늘도 침대 위에 몸을 뉘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