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으로 와줬으면 해
스며들어 내 품에
where you at
나 여기에 서 있을게
니가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when you when you
when you come to me
when you walk to me
when you love to me
slowly girl
저 멀리에서부터
오는 니가 보여
키 높은 힐보다는
운동화의 끈을 조여 멘
흰 티에 청바지
백팩을 보유한
눈부신 여잔 딱 너니까
사람들 틈에
월리같이 숨었어도
종일 쌓인 피로에
고개를 숙였어도
왠진 몰라도
너만의 느낌이 있어
그리 어렵진 않았지
널 찾는건
길에서 괜히 숨어서
전활 걸었지
발자국을 따라서
살금 걸었지
지금 어디냐고 물어봐
알면서
너도 어디냐고 물어봐
I don't know
그제서야 고갤 들어
두리번
나 여기에 있어
어서 뒤로 돌아서
웃음 지어 반겨줘
손 흔들어 가면서
넘어지지 않게
천천히 걸어서
내 곁으로 와줬으면 해
스며 들어 내 품에
where you at
나 여기에 서 있을게
니가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when you when you
when you come to me
when you walk to me
when you love to me
slowly girl
경적 소리가
메아리 치는 서울에
차들은 반딧불이 돼
해가 저무네
시원하게 머릴 훑고 가는
바람에
도시 속을 산책해
영화는 다음에
만나 보기로 미뤄
한 쪽 손을 내밀어
서로 손에 깎지 끼워
홍대 거릴 거닐며
기억들을 새기다가
MOBSSIE로 가
2층 구석 커피 잔을 두고
묻지 너가
느낀 하루는 어땠는지
꽤나 궁금했어
나야 같지 뭐 가사쓰고
녹음했어
나없던 하루 기억들을
더듬어서
일기를 써내리듯 말해줘
뭐든 계속
우리 둘의 대화가
끊임없는 동안엔
눈을 마주치고 끄덕이기
보단 품안에
담아 온기와 향길
느끼고 싶어져
이리로와 거기서
발을 딛고서
내 곁으로 와줬으면 해
스며들어 내 품에
where you at
나 여기에 서 있을게
니가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when you when you
when you come to me
when you walk to me
when you love to me
slowly girl
커피 잔의 얼음들이
녹아 내릴 때
시간은 조금만 느리게
흘렀으면 해
솔직히 좀 아쉬워
집에 들어가기엔
밤새도록 널 품에다
담고싶은 데
이런 내게서 어서 도망쳐
아냐 내게로 와서 안겨줘
이런 내게서 어서 도망쳐
아냐 내게로 와서 안겨줘
내 곁으로 와줬으면 해
스며들어 내 품에
where you at
나 여기에 서 있을게
니가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when you when you
when you come to me
when you walk to me
when you love to me
slowly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