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기억할 수 있도록
나는 이렇게 만들어졌지만
너와 함께 했던 추억을 보며
어두운 멈춘 시간 속을
맴돌고 있어
우리를 멀어지게 했던
수많은 중력들에
내가 널 놓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린
멀리 있어도 너를 볼 수가 있어
표면을 느낄 수 있어
난 너를 느낄 수 있어
너라는 궤도를 돌며
너만을 지켜줄게
유난히 무성한 별을 바라볼 때면
널 느낄 수 있어
bye bye
일정한 속도로 멀어져 가는
같은 표정의 푸른 네가 보인다
bye, bye
뜨겁고 빠르게 잊혀져 가는
슬픈 표정의 나를 본 것 같다
bye, bye
따스한 봄날에 사라져 가는
뜨거운 여름같은 우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