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에
칠성단 도두오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아달라고
석달열흘 노구메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에
칠성단 도두오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아달라고
석달열흘 노구메
정성을 말고 타관객리
외로이 난 사람 괄시를 마라
알뜰살뜰 그리던 임
차마 진정 못 잊겠고
아무쪼록 잠을 들어
꿈에나 보자 하니
달 밝고 쇠잔한 등
잠 이루기 어려울 제
독대 등촉 벗을 삼고
전전불매 잠 못 드니
쓰라린 이 심정을
어디다 호소할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