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빗소리 귓가를 스치며
혼자 생각에 잠긴다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문을 닫아봐도
자꾸만 네가 들어온다
우연히라도 날 그때 찾아와줘서
지금 내가 여기 있네요
내겐 고마운 사람 그런 기억만으로
충분해 충분해 충분해
기적 같은 일이야 이대로 괜찮아
이제 더는 없으니 알아도 난 괜찮아
이런 사람 앞에서
그동안 얼마나 혼자 울었던가요
그댈 사랑했으니 그걸로 괜찮아
너를 안고 울었던 기적 같은 시간들
내 손에 들린 사진들 널 말해주잖아
언젠간 만날 때 초라해지지 않게
매일 너를 기대할 거야
끝은 없었던 걸로 잠시 멀어진 걸로
충분해 충분해 충분해
기적 같은 일이야 이대로 괜찮아
이제 더는 없으니 알아도 난 괜찮아
이런 사람 앞에서
그동안 얼마나 혼자 울었던가요
내가 아니었다면 너를 더 아끼니
네가 외롭지 않게 늘 함께 해 주기를
처음과 끝이었던 너
마침 꿈만 같았던 우리
기적 같은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