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고 싶다.
나도 사랑에 빠지고 싶다.”
네가 나랑만 보면 맨날
입버릇처럼 하는 말
듣고
나도 그만 외롭고 싶다
아주 외로워 죽겠다
거리엔 온통 커플 밭이다
그래서 말인데 친구야
저기
그냥 나랑 만날래
남들보다 잘해 줄게
사실 네가 오래 좋은데
몰라 그냥 네가 좋아
좋아
장난치는 거 아냐
미쳐 보이는 거 알아
수천 번 수만 번
고민하고
말하는 건데
그냥 나랑 연애 할래
우리 꽤나 잘 맞을 텐데
사실 네가 참 예쁜데
몰라 그냥 네가 좋아
좋아
“누구, 너랑, 넌 그냥 친구
누구, 너랑, 넌 그냥 친구”
남자 친구도 그냥 친구
남자 친구도 친구
여잔 그냥 여자
남잔 그냥 남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들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