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해서 얼굴빛이 붉어진
어색해질 말투로 너와
마지막일지도 모를 커피 한 잔
이젠 서로 눈도 못 닿고
잔 속에 비친 내 얼굴은
너에게 뭘 원했는지
하나둘씩 풀어나가면
묶였던 너와 나의
엉킨 끈이 풀어질까
텅빈 마음이 다 말했죠
나보다 못된 여잔 없다고
사랑을 주다가도
마지막엔 미안하단
말로 끝내려 하죠
애써 태연한 척 웃네요
끝까지 날 위한 마음뿐이죠
차마 묻지 않은 채
작은 기억 하나까지 다 지웠는데
왜 자꾸 네가 또 네가
붙잡아 버리면 자꾸 네가
또 네가 돌아서 버리면
다 주지 못한 내가 약해질까
자꾸만 난 널 지워가나 봐
어쩌면 내가 또 내가
붙잡혀 버리면
다시 내가 또 내가
돌아가 버리면
더 초라해진 네 모습에 약해질까
돌아서는 널 두 눈에 간직할게
가볍게 떨리는 그대의
입술을 보면서
내가 잘못한 건지
아니면 잘 한 건지
나도 몰래 맘속으로 흐느끼는데
누구나 그렇듯 언제나 모든
love is my fain
끝날 땐 어느 쪽이든 어느 곳이든
맘속이 패여 my pain
너와 내 사랑은 흔하디
흔해빠진 이별이야
다신 마주 볼 수 없는
시간들을 갖게 될 거야
다시 마주 볼 수 없는
막연한 시간들을
왜 자꾸 네가 또 네가
붙잡아 버리면
자꾸 네가 또 네가
돌아서 버리면
다 주지 못한 내가 약해질까
자꾸만 난 널 지워가나 봐
어쩌면 내가 또 내가
붙잡혀 버리면
다시 내가 또 내가
돌아가 버리면
더 초라해진 네 모습에 약해질까
돌아서는 널 두 눈에 간직할게
왜 자꾸 네가 또 네가
붙잡아 버리면
자꾸 네가 또 네가
돌아서 버리면
다 주지 못한 내가 약해질까
자꾸만 난 널 지워가나 봐
어쩌면 내가 또 내가
붙잡혀 버리면
다시 내가 또 내가
돌아가 버리면
더 초라해진 네 모습에 약해질까
돌아서는 널 두 눈에 간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