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을 만큼의 기침이 나는 밤
웬일인지 너에게 전화가 와
지금 당장 만날 수 있니 물으면서
나의 마음 흔들며 유혹해
이제는 아무런 사이도 아닌 관계지만
때때로 네 생각에 숨이 멎어
마치 독화살처럼 깊숙이 꽂히어서
나의 마음 썩으며 멍들어
네가 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뭘 원하지는 알겠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속엔 깊은 대화가 있어
난 잘 모르겠지만
이미 지나버린 작별의 시간
다시 돌아오지 않는 만남의 시간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
아무런 감정도 없이 웃는 널 바라보며
부서질 듯 기침이 계속 나와
아무도 없는 놀이터 그네가 흔들리듯
나의 마음 토할 듯 괴로워
네가 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뭘 원하지는 알겠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곳엔 깊은 대화가 있어
난 잘 모르겠지만
이미 지나버린 작별의 시간
다시 돌아오지 않는 만남의 시간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