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사람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즐거운지
그리운데 보고픈데
소리내어 말할 수가 없었던거야
멈출 수 없을까봐
울지도 못하겠고
더 약해질까봐 말할 수 없어
홀로 오늘도 난 홀로 어렴풋한 길로
걸어가다 걸어가다
걸어가다
유난히 짙은 내 방
어둠이 내 맘 속을
그리는지 지우는지
아무리 눈 감아도 잠은 오지 않고
그 아무도 없는 그 길 끝에
홀로 오늘도 난 홀로 어렴풋한 길로
걸어가다 걸어가다
구겨진 종이처럼 한구석에 버려진나
그 속에 담긴 감정
모두 다 사라져가고
홀로 오늘도 난 홀로 어렴풋한 길로
걸어가다 걸어가다 걸어가다